
당신의 몸속을 흐르는 건 피가 아니라 술입니다. 고급 바이주요, 뜨겁게 끓는 한 방울 한 방울의 알코올입니다. 어젯밤 탁자를 치며 열변을 토하던 그 사람이 결국 공식 술꾼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자신감은 날씨처럼 오르내린다. 순풍에는 날아오르지만 역풍에는 움츠러든다.
평소엔 자신을 인식하지만 감정에 휩쓸리면 가끔 길을 잃는다.
발전하고 싶지만 쉬고도 싶다. 가치 우선순위는 늘 내부 회의 중이다.
반은 믿고 반은 시험한다. 관계 속에서 늘 마음속 줄다리기가 있다.
투자하지만 보험도 남겨둔다. 전부를 걸지는 않는다.
친밀함도 독립도 둘 다 원한다. 조절 가능한 의존 유형이다.
순진하지도, 음모론자도 아니다. 관망이 본능이다.
지킬 때는 지키고, 유연해야 할 때는 고집부리지 않는다.
가끔은 목표가 있고 가끔은 늘어지고 싶다. 인생관은 절반만 부팅된 상태.
이기고 싶을 때도 있고 귀찮은 게 싫을 때도 있다. 동기는 복합적이다.
생각하지만 멈추지는 않는다. 보통 수준의 망설임이다.
할 수는 있지만 상태는 타이밍에 달렸다. 가끔 안정적이고 가끔 늘어진다.
오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없어도 억지로 어울리지 않는다. 사교 탄성은 보통이다.
가까이도 싶고 거리도 두고 싶다. 경계감은 상대에 따라 조절한다.
분위기를 읽고 말한다. 솔직함과 체면을 균형 있게 나눠 쓴다.